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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출신 작곡가 故 이상근 칸타타 '보병과 더불어' 문화재 등록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10:33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0:33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진주출신 작곡가 고 이상근(1922 ~ 2000년)선생의 작품 칸타타 '보병과 더불어'가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고 이상근 선생(완쪽), 칸타나 '보병과 더불어'악보 표지 [사진=진주시] 2020.06.24 lkk02@newspim.com

진주시는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재 공모에 응모, 1·2차 전문위원 자문회의와 문화재 위원(근대분과) 회의를 거쳐 문화재청의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 되었다고 24일 밝혔다.

칸타타 '보병과 더불어'는 이상근 선생이 한국전쟁 중에 평소 교분이 있었던 청마 유치환 선생의 시집에서 영감을 얻어 1952년 8월 3일부터 8월 21일(당시 30살) 마산여고 재직 중에 작곡했다.

이상근 선생은 청마 선생의 시집 중에 음악이 될 수 있는 시를 4편 골라서 대규모 합창이 딸린 한국전쟁의 대서사시를 창작했다.

이 악보는 교향곡 형식의 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1악장(전진), 2악장(전우에게), 3악장(1950년 X마스에 부치다), 4악장(결의)로 기승전결 형식이다.

한국전쟁의 참혹한 참상을 통해 평화를 기원한 음악이며 연주시간은 30분이다.

이 작품의 문헌학적인 특징은 작곡자 자신이 표지를 직접 도안했다는 것이다. 작곡자의 모든 중요 악보는 작곡자가 직접 도안한 표지가 붙어 있다.

이 작품은 슬픈 일화도 갖고 있다. 1952년 8월 선생은 당시 고려교향악단 지휘자였던 김생려씨에게 연주를 조건으로 악보를 빌려주었으나 전쟁으로 연주도 못하고 분실되어 54년 동안 악보가 찾지 못하고 선생 또한 2000년도에 자신의 작품 초연도 못하고 돌아가셨다.

그러던 중 이 악보를 소장하고 있다는 분이 나타나 54년만에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악보는 최초에 서울의 소장자가 가지고 있다가 대구에 있는 고문서 수집가를 통해 진주시에서 수집했다.

2007년 6월 25일 진주에서 역사적인 초연(부산대학교 박성완 교수 지휘, 진주시립교향악단, 합창단, 김해시립합창단)이 열렸고 부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도 무대에 올렸다. 

한국전쟁 중에 작곡된 노래는 대부분 군가나 대중가요인데, 클래식 작품으로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

이상근 선생은 진주시 봉래동에서 출생, 20세기 한국을 대표한 작곡가 3인중 1인으로 교수, 작곡가, 교육자, 평론가로 부산대 예술대학장을 지냈다.

lkk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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