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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정승일 차관 "코로나 백신 개발, 팬데믹 상황 속 보건 주권 확보"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06:00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방문…애로사항 청취
"K-바이오 통해 바이오헬스 글로벌 경쟁력 확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성공적인 개발·생산은 팬데믹 상황 속 보건 주권 확보 뿐 아니라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진 'K-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이날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단'의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방문해 "범정부가 협력해 제도,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동시에 개별기업이 겪는 개발 과정상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적극 해결하는 등 '끝까지 지원'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 온라인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8 dlsgur9757@newspim.com

산업부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백신후보물질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백신실증지원센터는 백신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지만 시설투자 부담으로 인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바이오기업,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임상에 필요한 소규모 시료 생산과 공정개발을 지원하고 비상시에는 대규모 양산 지원을 통해 팬데믹 상황을 해결하는 기능도 수행할 전망이다. 백신 개발 방식의 다양성을 감안해 화순에는 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해 합성항원백신, DNA백신 제조를 지원하고, 안동에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해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등의 제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정 차관이 방문한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올해 6월말까지 파일럿(50ℓ) 규모의 백신생산 설비를 구축해 현재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비임상 시료 생산과 공정개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200ℓ, 1000ℓ 등 대규모 생산시설 구축과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통해 백신 개발 기업들의 임상용 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긴급시 대량생산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차관은 "백신실증지원센터가 국내기업 뿐 아니라 기술력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국제적 협력도 추진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이 구축되는데 일익을 담당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백신개발 기업 대상 위탁생산, 공정개발 지원 등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3차 추경을 통해 백신실증지원센터 내 백신생산설비를 조기 구축, 국내 백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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