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진석 "與 법사위 장악, 윤석열 구속 수사가 목표...고향 친구 지킬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5:22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5:22

"문대통령 국정운영 스타일은 양두구육"
"공수처법 개정위한 필수 조건이 법사위 장악"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여권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장악은 윤석열 구속 수사가 목표"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잘 협력하라고 지시했다"며 "맘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다정한 목소리로, 내 말을 믿어달라는 순박한 어투로...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은 '양두구육'이다.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파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2018.05.09 kilroy023@newspim.com

그는 이어 "김여정도, 볼튼도 '문재인에게 속았다'고 난리치고 있다. 우리도 속았다. 그가 얘기하는 '야당과의 협치'가 진심인줄 알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나는 윤석열 쫓아낼 뜻이 없다'는 대통령의 말과 달리 윤석열 죽이기의 배후가 누구인지 이제 다들 알고 있다"며 "조국 사태 와중에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각을 세운 대통령, 공수처를 빨리 출범시켜 검찰개혁해야 한다고 우기는 대통령. 여권의 '빅 마우스'를 총동원해서 윤석열의 등에 칼을 꽂게 하는 대통령. 집권세력은 이제 윤석열 죽이기의 주 무대를 국회 법사위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법사위 소환대상 1순위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목했다"며 "문대통령은 '공수처 수사대상 1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라고 공언한 자신의 비서관 출신 최강욱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개혁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집권 여당은 윤석열 조리돌림의 무대로 활용하기 위해 국회 파행을 무릅쓰고, 법사위를 장악했다"며 "하지만 법사위 장악의 진짜 노림수는 공수처에 있다. 패스트트랙으로, 우격다짐으로 통과시킨 공수처 법안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공수처장 인사청문회를 하려면 인사청문회법부터 개정해야 한다. 야당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며 "더 큰 문제는 통합당이 공수처장 선출에 비토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수처장 추천위원은 모두 7명으로 통합당이 2명을 추천한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6인 이상의 추천위원이 찬성하지 않으면 공수처장을 선출할 수 없다"며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시키려면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 필요 불가결한 조건이 바로 법사위 장악"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야당과의 원구성 협상을 위해, 여당이 법사위를 내놓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다.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지난 총선 운동 기간 저는 '고향 친구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