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올 수는 없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자기가 생각이 있으면 나오겠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치판에 대권 주자는 이낙연 뿐"이라고 말해 야권에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권 주자들을 낮추며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2020.06.17 leehs@newspim.com |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현재 야권에서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권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 당에 대권 주자가 누가 있느냐"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에 대해서는 "사람은 착한데, 착하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그렇다면 차기 대선 후보로 새로운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 중에서 나올 수는 없다"며 "모두 '이 사람이 나왔구나'라고 할 만한 사람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을 두 번 찾아와 도와달라고 했고, 당시 유력 주자였던 정동영 전 의원 등을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했다는 이야기다.
김 위원장은 당 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미스터트롯' 방식의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서는 "공정한 심판관들을 세우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바람몰이가 가능한 경선을 시도해 볼 가능성은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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