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초선 의원 5명, 21일 법주사 찾아 설득
김종인도 지난 20일 면담...이번주 원 구성 분수령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번 주 내로 국회로 복귀할 전망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라"며 원 구성 협상을 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통합당 하영제, 박형수, 이용, 정희용, 김형동 초선 의원들은 21일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 머물고 있는 주 원내대표와 면담한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충북 보은군에 소재한 법주사에서 칩거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났다. [사진=김성원 페이스북] |
간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하영제 의원은 "상황이 엄중하고 시국이 긴박해 주 원내대표가 빨리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진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하고 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해 왔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0일 법주사를 찾아 주 원내대표를 만나 복귀를 설득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주 내 국회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과 더 이상의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그는 초선 의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국회의 오랜 관행인 (야당) 법사위원장을 가져가지 못할 바에는 나머지 위원장직을 배정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집권여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아예 전부 가져가는 것이 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