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프레임 씌워…자괴감 느낀다"
"원 구성, 여당의 태도변화 없이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만난 일부 초선 의원이 최근 높아진 북한발 안보 위기 속에서 안보 관련 상임위의 정상화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에 의하면 일부 초선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국민 여론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안보 위기 속에서 주무 상임위인 외교통일위원회나 국방위원회 등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밝힌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leehs@newspim.com |
다만 배 대변인은 "저희는 일하고 싶지만, 민주당에서 일할 수 없도록 하는 프레임을 만들었다"며 "외교·안보·국방에 시급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매일 아침 당내 특위 회의를 하고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안보와 관련해 시급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저희 나름대로 외교안보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매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며 "꼭 상임위가 아니더라도 여야가 협력해서 함께 논의하는 틀을 만들면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헌정 사상 이렇게 (일방적으로) 야당 의원들을 상임위에 강제배정한 사례가 없었고, 13대 국회 이후 여야 원구성은 의회 원칙이었다"며 "오늘 다행스럽게 본회의가 취소됐지만, 여당의 태도변화 없이는 어떤 식으로 참여하게 될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15일 선출한 6개 상임위원장 외 12개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박 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여야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소통하고 대화해 꼭 합의를 이뤄달라"고 본회의를 뒤로 미뤘다. 그러면서 "합의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이라고 여야 합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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