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운영…지역사회 나눔 앞장
[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보령 청천정미소가 국민들이 추천한 백년가게로 뽑혔다.
충남 보령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 시장 진흥공단에서 공모한 백년가게 육성사업에 보령시 죽정동에 위치한 청천정미소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8년 도입된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의 가게 중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 등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사업이다.
보령시 청천정미소 전경 [사진=보령시] 2020.06.22 rai@newspim.com |
선정 가게에는 백년 이상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및 역량강화 교육이 제공된다.
이번에 선정된 청천정미소는 지난 1978년 첫 개업이후 외조부와 부모, 현재 대표인 최재열 씨가 42년에 걸쳐 운영 중이다.
'3대째 보령쌀'이라는 브랜드를 상표 및 디자인 등록하고 충청남도 대표 고품질 품종인 삼광쌀을 보령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직접 논 12만㎡를 경작하고 쌀 도정과 도매유통, 온라인 판매 및 직거래까지 단일 사업장에서 생산, 가공, 판매가 이뤄지는 6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청천영농조합법인으로 73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모범납세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쌀 기탁을 비롯해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500kg 이상 기탁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재열 대표는 "가업으로 이어온 정미소 운영과 함께 청년 창업 영농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도 병행하는 등 청년 인구 증가를 위한 노력도 함께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인 정신을 통해 기업이 50년, 100년 이상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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