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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번의 코로나 브리핑 마친 쿠오모 "뉴욕, 불가능한 것 해냈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20일 04:20

최종수정 : 2020년06월20일 04:20

뉴욕시서 첫 확진자 나온 3월 1일부터 매일 브리핑
뉴욕시 예정대로 내주부터 2단계 정상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가 지난 3월 초부터 111일간 매일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19일(현지시간)로 종료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한때 전 세계 코로나19의 진앙지로 불렸던 뉴욕이 불가능한 것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마지막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3개월간 우리는 불가능한 것을 해냈다"며 "우리는 어떤 다른 주(州)나 전 세계 다른 나라보다 바이러스를 훨씬 잘 통제하고 있다. 나는 놀라울 정도로 우리가 함께 공동체로서 해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경제를 다시 열었고 생명을 구했다"면서 "그것은 어떤 것들 사이에서의 선택이 아니었으며 이 모두를 하는 것이 옳은 길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표된 후 쿠오모 주지사는 매일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뉴욕에서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해 약 3개월간 2만4686명의 목숨을 빼앗아 간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식 통계에 들어가지 않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20 mj72284@newspim.com

뉴욕에서는 매일 약 8만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만 일간 기준 확진율이 현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을 기준으로 뉴욕주와 뉴욕시의 7일 평균 확진율은 각각 1%로 집계됐다. 한 때 이 같은 수치는 59%까지 치솟은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전염률을 기록했으며 하루 사망자도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뉴욕주의 10개 지역 중 7개 지역의 경제활동은 절반 이상 정상화된 상태다. 뉴욕주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감장 심각했던 뉴욕시 역시 내주 초 2단계 정상화에 돌입한다. 2단계 정상화에 가이드라인에 따라 뉴욕시에서는 식당과 술집에서 야외 식사가 허용되며 미용실과 이발소의 영업도 재개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미국 내에서도 빠르게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오는 여행객에게 2주간의 자가격리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다수의 주 정부들은 뉴욕에서 오는 여행객에게 이 같은 조처를 한 바 있다.

브리핑 마지막 날 쿠오모 주지사는 다소 흔들리는 목소리로 "우리는 함께 노력할 때 혜택을 입는다"라며 "우리는 그것을 결국 보여줬고 사랑이 승리하며 얼마나 어둡든 사랑이 빛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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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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