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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다음 주까지 야당과 협상 진행…통합당, 결단해달라"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1:35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17:46

민주당 "다음 주 원구성 마칠 것"
김태년·주호영 간 소통 원활치 않아…입장차도 여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을 다음주까지 모두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주까지 미래통합당과 최대한 협상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다만 여야 모두 원구성 협상에 있어 기존의 원칙들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사찰 칩거로 원내대표들 간 연락조차 원활하지 않아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본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원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미래통합당과의 원구성 협상을 최대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9 leehs@newspim.com

그는 "민주당은 양보할 만큼 했고,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야당에 결단을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다음 주 안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원구성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박한 남북문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통합당이 우선적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 등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참여해달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지키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당초 민주당은 19일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중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나머지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통합당 원내지도부가 공백 상태인 상황에서 일방적인 의사진행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여야 간에는 또 다시 협상의 시간이 주어졌다.

김영진 원내수석은 "저희는 야당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려하고 있다. 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국회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서는 공고 등의 일정을 포함해 3일이 걸린다고 한다"며 "이런 객관적인 일정을 고려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미래통합당에서 원 정상화에 나서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전히 소통조차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15일 본회의 이후 사의를 표명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소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원내 수석들끼리 회동을 갖고는 있지만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김영진 수석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연락은 드리는데, 주 원내대표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갈등의 불씨가 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도 여야 간 입장차가 여전하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예결위원장을 야당이 맡아 11대 7의 상임위 배분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영진 원내수석은 "어느 상임위를 어떻게 한다는 것은 이미 첫 협의, 가합의안 마련할 때 다 했다"며 "아노미(규범의 동요·이완·붕괴 등에 의하여 일어나는 혼돈상태) 상황에서 이를 꺠버리면 다시 처음부터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더 큰 아노미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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