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대공원 동물원 종보전연구실은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의 두 번째 번식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양은 개체수가 급감하는 토종동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을 통해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에서 복원사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5월 이 산양이 태어난 곳은 종보전연구실 소속 토종동물번식장이다. 동물원 내에 있지만 관람객이 볼 수 없는 제한된 곳이다. 부모 산양은 지난 2017년 11월 종복원기술원에서 기증받은 개체로 지난해 6월 8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번식에 성공했다.
[사진=서울시] |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은 산양 외에도 한국에 서식하는 토종동물들의 복원에 힘쓰고 있다. 수몰 위기에 처한 저어새의 알을 구조해 인공부화 및 육추하고 있으며 삵, 여우 등의 번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도심에서 자취를 감춘 금개구리를 증식해 도심에 방사, 자연생태계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여용구 종보전연구실장은 "동물원은 관람뿐 아니라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살던 토종동물을 복원, 대한민국의 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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