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타일러, 실험 결과 바이러스 99.99% 이상 제거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마스크 살균' 코스, 대장균 등 제거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G전자 스팀 가전인 트롬 스타일러가 마스크의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제거한다는 시험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도 에어드레서 신모델에서 '마스크 살균' 코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실시한 트롬 스타일러의 바이러스 제거 성능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 트롬 스타일러 [사진=LG전자] 2020.06.18 iamkym@newspim.com |
스타일러의 위생살균 바이러스코스는 인플루엔자A(H3N2), 아데노(ICHV), 헤르페스(IBRV), 코로나(PEDV) 등의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없앴다. 실험에 사용된 코로나의 경우 코로나19와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의류뿐 아니라 마스크를 대상으로 같은 코스로 실험한 결과 동일한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제거했다. 이 시험은 먼지 입자를 94% 이상 차단하는 보건용 KF94 마스크와 비말을 걸러주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면마스크를 대상으로 했다.
아울러 LG전자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과 함께 스타일러로 관리한 마스크의 성능 시험도 진행했다. 스타일러에 KF94 마스크를 넣고 위생살균 바이러스코스를 1~3회 사용한 후 각각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인 분진포집효율, 마스크 착용 후 숨쉬기 편한 정도인 안면부흡기저항과 같은 성능이 KF94 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LG전자는 9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11년 트롬 스타일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글로벌 특허는 220건에 달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트롬 스타일러가 제공하는 신개념 의류관리문화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버건디' 색상의 에어드레서 신모델을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2020.06.15 sjh@newspim.com |
삼성전자도 지난 12일 출시한 에어드레서 신모델에서 '마스크 살균' 코스를 도입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코스를 사용하면, 일회용 마스크(KF94, N95)에 묻은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99.9% 제거되며, 이 코스를 5번 이용할 때까지는 마스크의 입자성 물질 차단 효율이 95% 이상 유지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 에어드레서를 보유한 소비자도 모바일의 스마트싱스 앱을 이용해 코스 다운로드를 하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다만, 이 기능을 이용한다고 해도 입자성 물질 차단 기능이 이미 손상된 마스크는 차단 기능이 복원되지 않으므로 마스크 사용시는 식약처의 권고사항 또는 마스크 제조사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크 세균 제거 및 입자성 물질 차단 효율은 국제적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의 검증을 받은 삼성전자 시험 결과로 실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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