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6월 19일' 미국 텍사스주의 노예해방기념일을 뉴욕주에서도 공휴일로 지정했다.
17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뉴욕주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미국 노예해방기념일인 6월 19일을 공휴일로 정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휴일로 정해지면 뉴욕주 주 공무원들은 이날 쉬면서 임금은 받는 유급 휴일이 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을 내년부터는 법정공휴일로 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쿠오모는 "비록 노예제도가 150년 전에 폐지됐지만 여전히 적대적이고 제도적인 차별이 자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계속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이날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쿠오모는 "이날 쉬면서 주변을 살펴보고 뉴욕주민들이 인종차별 문제와 관련해서 향후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반추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BS는 미국 전역에서 '흑인 사망'관련 시위가 진행되는 가운데 뉴욕주가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이런 움직임이 얼마나 확산될지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6월 19일은 1980년 텍사스에서 처음 주(州) 공휴일로 지정한 후, 지난 16일 버지니아주가 이날을 주 공휴일로 정했고, 뉴욕주도 그 뒤를 이은 것이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가 노예해방을 기념해 6월 10일을 공휴일로 지정키로 하면서 1861년 당시 버지니아의 한 노예우리 사진이 공개됐다. 2020.06.18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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