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산은 "두산重 조기정상화 기대…쌍용차는 대주주 고통분담해야"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6:14

두산그룹, 3조원 마련 자산 매각안 채권단에 제출
쌍용차 기안기금 논란에 대해선 "원칙 지켜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산업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두산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자산매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빠른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17일 온라인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두산그룹측이 자체적으로 3조원을 마련할 수 있는 매각 대상과 기간을 제출했고 이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산그룹 측은 현재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알짜 자산인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해 다양한 자산에 대한 매각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두산 소유의 골프장 등은 매각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인 상태다.

최 부행장은 두산중공업의 친환경에너지 기업 재편 추진과 관련해 "오는 9월까지 외부 컨설팅 기관 검증을 통해 회사 구조개편과 사업부 개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만 기존 사업에 대한 부분을 버린다거나 하는 것은 다소 오해가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두산의 자회사 매각과 관련해 산은 등 채권단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채권단의 경우 매각에 대해 절차적이나 법률적으로 강제할 수 없고 그에 따른 실익도 없다"며 "매각가를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두산에 대한 자구안이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에서 각종 억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 영향이 큰 경우가 대부분이라 발표하면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 두산의 요청이 있었다"며 "두산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대상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대략적으로 추측이 가능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에 대한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투입 적정성 논란에는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지원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다른 방법을 통해 지원을 한다고 해도 반드시 대주주의 고통분담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행장은 "쌍용차의 경우 대주주의 책임있는 의지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된다"며 "신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면 형평성에 따라 지속가능성이 판단돼야 한다. 확인되면 정부와 논의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쌍용차는 당장 다음 달에 만기가 도래하는 산은의 차입금 900억원을 갚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대해 최 부행장은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협의가 될 경우 추가적인 자금 회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안기금을 통한 저가항공사(LCC) 지원 논란에 대해서도 원칙을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피해를 입은 것은 맞지만 기준에서 벗어난 만큼 다른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LCC 업체들의 경우 기안기금을 받기 위한 세부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때문에 금융권에선 기안기금보다는 프라이머리 자산담보부증권(P-CBO)과 저신용등급 회사채 매입기구(SPV) 등 기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 이슈와 관련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기자간담회 말미에 짧게 상황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 역시 대주주 역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주주 마힌드라가 어려운 인도시장 상황에도 쌍용차 사태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하고 또 촉구한다"며 "노사 역시 지속가능성을 포함해 좀 더 진지하고 솔직한 고민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