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 전국 최초로 '자동화 선별진료소'를 제작하고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광산구의 자동화 선별진료소는 의료진과 방문자가 완벽히 분리된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제작된 모듈하우스다.
광산구 자동화 선별진료소 [사진=광주 광산구청] 2020.06.17 kh10890@newspim.com |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선별진료소는 광산구가 전국 최초다.
이 하우스는 검체 채취 공간과 의료진 대기 장소의 분리에 더해, 공기도 섞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문진과 체온 측정부터 검체 운송 등 검사 전 과정에 자동화 장비를 적용해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모든 검사가 끝나면 하우스를 자동 소독하는 시스템도 적용돼 안전이 2중으로 보장되고, 음·양압기 고장 시 경고음이 울려 바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더불어 선별진료소 내 냉난방기 사용도 자유롭고, 의료진은 레벨D방호복·N95마스크·고글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할 필요가 없어 검진 업무의 피로도는 낮추고 효율성은 높여줄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광산구 에너지절감형 모듈러 구조물 제작 중소기업 '이-솔테크' 등 지역 11개 업체와 광주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과 협업으로 이번 자동화 선별진료소를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그간 경험한 코로나19 검진 경험을 주고받으며 의료진과 방문자 모두 안전한 첨단 선별진료소를 만들어냈다. 이-솔테크는 이번 자동화 선별진료소를 K방역 제품으로 해외에 수출할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는 상태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광주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해온 경험과 지역사회의 기술을 결합해 광산형 자동화 선별진료소를 만들어냈다"며 "광산구의 기술을 전국 지자체에 전파에 코로나19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을 보호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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