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도발이 가장 염려...파국 치달을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말하는 건 지켜진다"며 우려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이 계속 말하는데 그가 말하는 건 지켜진다. 그렇지 않으면 독재국가는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김 부부장은 앞으로도 말하는) 그대로 할 것이다. 일부 희망섞인 판단도 있지만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그는 "개성공단 시설물 파괴를 개의치 않는 것을 보면 상당히 걱정이 된다"며 "더한 것도 우리에게 제약되는 옵션은 없을 것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군사) 진출이 아닌 군사 도발이다. 개량화된, 진전된 무기 체계로 도발하는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제일 염려되는 것은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다. 그것까지 하면 파국으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이) 시기를 아주 영리하게 잘 선택했다. 내년엔 우리가 선거를 하고, 올해 11월(엔 미국 대선)인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협상 실패를 자인하지 않을 수 없지 않나"라며 "사악하지만 영리하다"고 평가했다.
당초 이날 예정된 국정원의 민주당 보고 일정은 오는 18일로 미뤄졌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