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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물류센터 마스크 미착용 포착…집단감염 우려 확산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10:07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10:14

회사측 "영상 확인 필요…동남권센터는 방역수칙 준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이어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팡물류센터발 감염 확산 이후 방역당국은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배포해 시행하고 있지만, 부천 소재의 또 다른 롯데 물류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 중인 직원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돼 방역지침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의 모습. 롯데택배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근무자 159명이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 갔으며 물류센터는 방역 후 폐쇄조치했다. 2020.06.15 yooksa@newspim.com

16일 방역당국과 롯데로지스틱스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중국인 50대 남성으로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아내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8~10일 사흘 간 물류센터에서 일용직 직원으로 근무했다. 8일부터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시흥시 인력사무소에서 일감을 구해 물류센터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와 같은 날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람은 159명이다. 이들은 자가격리 조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롯데택배 측은 동남권물류센터에서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졌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근무자들이 체온 체크, 문진표 작성, 장갑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전달했고 지침을 제대로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방역조치를 마친 동남권물류센터는 전날 저녁 9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하지만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견되면서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전날 부천 소재 롯데물류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 중인 직원들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불안감이 확산됐다. 쿠팡물류센터발 감염증 확산 이후 지난달 29일 정부가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배포하고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합동점검을 실시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천 물류센터에 대해 롯데택배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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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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