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개혁 소그룹 화상장관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개혁 소그룹 화상장관회의에서 의료용품과 관련한 비관세장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본부장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8시 WTO 개혁 소그룹 화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WTO개혁 소그룹은 WTO 개혁 필요성을 환기하고 관련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13개국으로 구성돼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오후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통상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3 mironj19@newspim.com |
이번 화상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개최됐다.
유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용품의 원활한 흐름 보장의 중요성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각종 기술규제(TBT) 및 통관문제 등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장 큰 애로요인인 비관세장벽 개선이 최우선과제"라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직후 주요국들이 비대면 심사 허용, 인증기준 완화 등 의료용품 확보를 위해 과감한 조치를 한시적으로 도입한 결과 교역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비관세장벽이 의료용품 교역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본부장은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국가들을 결집해 ▲심사·인증요건 완화 ▲국가간 규제 동조화 ▲통관절차 간소화 등 비관세장벽의 개선을 위한 논의를 개시할 것을 제안하였다.
회의 참가국들은 이에 그룹차원에서 의료용품 관련 비관세장벽 개선 문제에 관심을 갖고 비중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가별 코로나19 대응조치들의 무역제한적 효과 최소화와 조치들의 투명성 제고, 의료용품 등 필수품의 국경간 흐름 원활화를 위한 노력을 결집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자·복수국간 채널 등에서 의료용품 교역 촉진 및 비관세장벽 개선 등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면서 국제 공조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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