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만에 1210원대...美·中 코로나 재확산 공포
"북한 리스크 주시...1220원대 돌파 가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원화를 포함한 비(非)달러 통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2원 오른 1216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1206원에서 출발해 장중 1216.7원 고점을 찍었다. 환율이 1210원대 오른 건 7거래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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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베스팅닷컴] |
금일 환율 하락은 국내 증시 하락에 기인한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각각 4.76%, 7.09% 급락하며 마무리했다. 아시아 장에서 뉴욕 선물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위안화, 호주 달러, 유로화 등 비달러 가치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퍼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되고 있다. 경제 활동을 재개한 미 20여개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베이징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1일 첫 확진 사례 판정 이후 14일 기준 확진자 수는 79명까지 늘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그간 50원 빠진 환율이 되돌림을 보였다. 조정은 일단락 됐다"며 "다만, 북한리스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장 위중설로 환율이 급등한 것처럼 일시적으로 1220원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