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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美 제로금리에도 환율 반등...1180원대 갈림길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17:10

"연준 비둘기파 기조에 1180원대 진입 시도 예상"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119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망으로 하락압력을 받았지만, 역외 위안화 상승과 국내 증시 하락 등으로 반등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2원 오른 1196.4원에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92.2원에서 출발해 장중 1180원대로 터치했다. 정오를 기점으로 낙폭을 되감았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2020.06.11 lovus23@newspim.com

지난 2주간 달러/원 환율은 전세계 경기 반등 기대감과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10일 기준 달러/원 환율은 1191.2원으로 5월 말대비 47.3원 하락한셈이다.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727위안까지 치솟으며 원화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증시 하락도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금일 코스피는 10거래일만에 하락하며 전일비 0.86% 내린 2176.78에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82% 급락한 2만2472.91에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하락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완화적 통화기조 유지한다고 했기 때문에 추가적 달러 지수 하락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외인 순매수세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미국 코로나 확진자수가 다시 늘고있어 가파른 하락세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시중은행 딜러는 "연준이 비둘기파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어 기술적 조정이 끝나면 118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점쳤다.  

반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연준이 제로금리를 시사하긴 했지만 장기균형금리는 지난번 전망에서 수정되지 않았다. 또한 그간 증시는 연준 정책으로 상승물살을 탔는데 파격적인 추가 조치 발표 없이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 연준은 적정 정책금리를 0~0.25%로 동결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한편, 장기균형금리는 작년 12월 발표치와 동일한 2.5%를 제시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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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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