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스피 상장 앞둔 SK바이오팜 "직판으로 미국 진출 성공 자신"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1:53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10:28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다음 달 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예정인 SK바이오팜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현지에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영업사원 110여명을 채용해 직접 판매망을 구축한 만큼 수익 극대화가 가능한 데다 향후 5년 내에는 경쟁 약물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개최된 온라인 SK바이오팜 IPO 기자간담회에서 "엑스코프리는 미국 직판을 통해서 수익 100%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사진=SK바이오팜] 2020.06.15 allzero@newspim.com

뇌전증은 '간질'로 불리는 질환으로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 흥분상태를 보이면서 발작이 나타난다. SK바이오팜은 국내 기업 최초로 파트너사와 협업 없이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허가신청까지 독자 진행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를 개발했다.

지난해 11월 SK바이오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엑스코프리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직접 판매망 구축에 나서 현지 세일즈 직원 110여명을 채용했고, 엑스코프리는 지난달부터 처방이 시작됐다.

조정우 대표는 "종양이나 대사질환과 달리 뇌전증은 100~120명의 세일즈맨으로 미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라며 "뇌전증은 미국 시장에서 항암제와 같이 생명과 관계된 질환으로 분류돼 보험은 적용되는데 상대적으로 시장진입 허들은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공보험보다 사보험을 통해 의약품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사보험 등재를 위해 현지 사보험사들과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조정우 대표는 "현재까지 미국 사보험의 40% 정도를 확보했다"라며 "오는 7월을 목표로 협상중인 계약이 55%고, 오는 연말에는 미국 사보험 95%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뇌전증과 관련한 주요 의약품은 2년 내에 특허가 만료되는데, 현재 개발중인 신약은 없다. 향후 5년간 엑스코프리의 경쟁약물이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 진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우 대표는 "엑스코프리를 성공적으로 상업화하는 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라며 "뇌전증 부분발작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지만, 전신발작에 대해서도 임상을 진행중이고 2023~2024년이면 판매 승인을 추가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엑스코프리의 유럽 판매는 파트너사인 아벨 테라퓨틱스가 담당한다. 아벨은 올해 유럽의약품국(EMA)에 승인허가서를 제출해 내년 중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엑스코프리와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 등 현재 2종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 1상을 마친 후 수노시를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했으며 수노시는 지난해 7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보유중인 2종 외에도 소아뇌전증, 조현병, 조울증 등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소아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가 가장 앞서있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와 엑스코프리의 판매 경험으로 카리스바메이트가 상용화된 후에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지역에서 직접판매를 할 계획이다. 이외에 내년에는 항암신약 1개가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조정우 대표는 "카리스바메이트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미국에서 7년, 유럽에서 10년의 독점권을 받게 됐다"라며 "환자가 20만명 이하라 임상 규모가 작고 비용은 적은 대신 신속승인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IPO를 예정대로 추진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19가 아무리 위급한 질환이더라도 뇌전증 환자들은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예정했던 대로 미국에서 출시하게 됐고 엑스코프리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시장에 나서는 모습도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달 19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고 있다. 17~18일 양일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오는 19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23일~24일 청약을 거쳐 신규 상장을 완료한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957만8310주로, 공모예정가는 주당 3만6000원~4만9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 원~9593억 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