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조직개편 단행...통합법인 HQ 역할·책임 축소
백화점 대표 직속 조직인 경영기획팀 신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쇼핑이 통합법인 '헤드쿼터'(HQ)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고 백화점 독립성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1일 HQ 소속 기획전략본부 기획팀·손익팀과 경영지원본부 HR·총무팀을 축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 2020.01.20 nrd8120@newspim.com |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1월 강희태 롯데 부회장 원톱 체제로 출범한 롯데쇼핑 HQ 통합법인으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HQ는 롯데쇼핑 법인 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등 5개 사업부간 시너지 효과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이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HQ 축소다. 이번 개편 대상인 기획전략본부와 경영지원본부의 4개 팀의 업무와 인력은 백화점 사업부로 이관됐다.
명칭도 변경했다. 기획전략본부 기획팀은 '기획전략팀'으로, 경영지원본부 HR팀은 HR전략팀으로 바뀌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대표 직속 조직인 '경영지원팀'도 신설됐다. 여기서는 HR 기획전략팀가 담당했던 백화점 예산·투자·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또한 백화점 경영지원부문에 속한 영업전략팀도 황 대표 직속 조직으로 변경됐으며, HQ 손익팀의 손익관리 업무도 넘겨받게 됐다.
롯데쇼핑이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은 백화점 사업부에 힘을 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통합법인 조직을 줄이고 일부 업무를 백화점 사업부문으로 분리하거나 편입시켰다"며 "백화점 사업부의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 경영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