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존재 가치 없는 국회는 무의미"
"여당 법사위 목매는 이유에 의구심 들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공식화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사수를 외치며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부대표단 워크숍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은 야당의 존재 가치가 없는 국회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라며 "야당 몫 법사위는 한국이 양날개로 나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어 "특히 법사위는 법안 심사에 있어 최종적인 게이트 키퍼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야당이 맡아야만 한다는 입장"며 "오히려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에서 3/5 이상 의석수를 갖고 있는데 법사위에 목을 매는 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2020.06.12 leehs@newspim.com |
특히 김 원내수석은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 권한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체계·자구심사를 거치지 않으면 국가적 혼란이 발생하고 국민에 피해가 갈 우려가 있다"면서도 "일부 (심사권 낭용) 폐해에 대해서는 여야가 같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원내수석은 끝까지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박병석 의장이 평생 의회주의자로 살아온 만큼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해주리라고 본다"며 "여당 단독으로 또는 밀어붙이기 식으로 한다고 하는 국회 운영은 상상할 수 없을 것.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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