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태년 "통합당 국민 고통에 관심 없다" 15일 원구성 강행 엄포

기사입력 : 2020년06월14일 15:08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07:26

"이제 국민이 부여한 다수당의 권한과 책임을 다 할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5일 원구성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하루하루 절박한 국민을 기다리게 할 수 없다"며 원구성 협상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6월 중에는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하며 박병석 의장에게 과단성 있는 국회 운영을 요청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정치적 승패와 유불리를 초월해 일하는 국회 책무를 다하기 위해 미래통합당 요구를 대폭 수용한 합의안을 만들었다"며 "이제 국민이 부여한 다수당의 권한과 책임을 다할 때"라고 엄포를 놨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내일(15일) 원구성을 위해 행동에 돌입할 때다"라며 "이웃 일본은 2차 추경안 358조를 18일만에 중의원에서 통과시켰는데 방역 모범 국가의 국격이 훼손되지 않게 (원구성을 마치고) 추경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leehs@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통합당에 "당리당략을 버리고 코로나위기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결단해야한다"며 "(박병석) 의장에게도 국난극복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요청드린다. 국민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절차도 지켰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통합당에 알짜 상임위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정무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를 필두로 교육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7개 상임위를 넘기는 가합의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합당은 의원총회에서 가합의안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기존에 제시한 가합의안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가합의안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최대치라는 점을 강조한 만큼 '더 불리한 원구성안을 제안할 수 있다'는 압박으로 읽힌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예결위를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배정한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통합당 요구를 대폭 수용한 안"이라며 "해당 합의안이 통합당에서 거부된 탓에 더 이상 유효한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등)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병석 의장과도 공감대를 이룬 합의안임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 의장 뜻까지 다 감안해서 만든 합의안"이라며 "박 의장도 현 시기를 매우 엄중히 보고 있고 국회가 국민 삶을 챙기는 일을 단 한시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야당과의 소통 창구는 열어놨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있다더라도 여야간 대화는 계속 되어야 한다"며 "그 정신에 입각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