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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총알배송' 전쟁도 참전...연내 '1시간 배송' 수도권 확대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06:34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06:34

요기요 즉시배송 서비스, 수도권으로 확대...현재 서울 2곳서 시범운영
내수 침체·코로나까지 악재 겹쳐 오프라인 위기...정체된 실적도 한몫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랜드리테일이 온·오프라인 배송 체계 정비에 이어 올해 총알배송 전쟁에도 참전한다.

현재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와 손잡고 서울 지역 일부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연내 수도권 매장으로 영토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요기요와 손잡고 1시간 내 배송서비스 시범운영...연내 수도권으로 확대

15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요기요 '장보기 즉시배송 서비스' 범위를 연내 수도권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한다.

배달앱 요기요에서 NC백화점 강서점 킴스클럽의 장보기 즉시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요기요 앱 페이지 캡처] 2020.06.11 nrd8120@newspim.com

이랜드리테일은 엔씨(NC)백화점·2001아울렛·뉴코아아울렛·동아백화점 등 4개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자체 온라인몰인 이랜드몰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은 47개점이다.

이 중 서울에 위치하는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과 NC백화점 강서점 식품관 2곳에서 '요기요 장보기 즉시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점포 인근 1.5km 안팎에 위치한 고객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요기요 앱을 통해 장보기 주문을 하면 1시간 이내 배송받는 서비스다. 요기요 앱 내 '편의점·마트' 카테고리에 접속해 이용 가능하다.

배달 상품 중 킴스클럽 자체 브랜드 PB 제품인 '오프라이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오프라이스 광양식 불고기', '오프라이스 김치볶음밥', '해물볶음밥' 순으로 매출이 높다.

올해 안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점포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요기요 배달서비스 반응이 좋다"며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인데 코로나19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송 혁신 속도내는 배경은?...온오프 경계 허물고 실적 반등 노린다

이랜드가 '배송 혁신'에 속도를 내는 것은 실적 부진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2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매출도 2조1067억원으로 2% 줄었다. 2017년부터 매출은 3년째 '2조원 초반대', 영업이익은 2100억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실적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2020.06.10 nrd8120@newspim.com

수년째 계속된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시름이 깊다.

이에 주요 유통 대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 데 대한 궁여지책으로 물류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롯데·홈플러스 등 유통 업체뿐 아니라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도 앞다퉈 배송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작년부터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물류센터로 바꾸고 '배송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한 인천 계산점, 경기 안양점·원천점 등 3개 점포를 풀필먼트 센터(FC)로 구축해 온라인 주문에 대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매장 유휴공간을 FC 공간을 별도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계산점은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가 200건에서 1450건으로 7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 매출 증가율도 250%, 당일 배송율도 80%를 기록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100여개 점포에서 온라인 배송이 가능한 물류기능을 갖췄다.

롯데도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온에서 주문 시 최대 2시간 안에 주문한 상품을 바로 받을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금은 롯데마트 중계점과 광교점에 한해 이뤄지지만, 올해 안에 18개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맞서 이커머스 업체들도 빠른 배송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쿠팡은 롯데가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행하자 바로 다음 날 '당일배송' 서비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해당 서비스는 쿠팡 유료 회원제인 '로켓와우' 회원에게만 제공된다. 오전 10시 전에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6시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쿠팡은 전국에 168개 로켓배송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는 장기적으로 롯데가 최근 통합 쇼핑 플랫폼 '롯데온'에 선보인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 관계자는 "아직 배송과 관련한 사업은 초기 단계에 있다. 아직 점포 확대 계획이나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며 "온라인몰 강화 차원에서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기보다는 고객 주소지와 가장 가까운 개별 매장에서 주문과 포장, 배달까지 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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