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9일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용인와이페이 900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계획을 경기도를 통해 정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용액의 10%를 할인해주는 인센티브 적용 기간을 종전 7월에서 12월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요청했다.
9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용인와이페이 확대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용인시청] 2020.06.09 seraro@newspim.com |
백군기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페이스북 대화를 통해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역경제의 주체인 소상공인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지지대 역할을 하기 위해 용인와이페이를 확대 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 계획이 승인되면 당초 570억원이던 올해 용인와이페이 발행액이 1470억원으로 늘어나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24만여명의 시민이 지역화폐에 신규 가입했고 이미 708억원이 지역 상권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재난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카드 발급이 급증했는데 5월 한 달간 충전액이 99억원을 넘어섰다.
시민들이 지역화폐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일반음식점(32.3%)이며 이어 학원 등록에 14.4%,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11.2%가 쓰였다.
백 시장은 "시민들이 용인와이페이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어 감사하다"라며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도록 지역화폐 추가 발행 계획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와이페이는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소상공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가맹점은 3만4000여곳이다. 5월말 기준 28만7019매의 지역화폐 카드가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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