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변경 후 대규모 유증에도 펀더멘털 회복 불충분"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NICE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이하 '회사')의 장단기신용등급을 불확실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이 저하된데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인수와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진다해도 재무적 펀더멘탈의 회복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다.
NICE신평은 9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현재 BBB-↑(상향검토 대상), A3-↑(상향검토 대상)에서 불확실검토 대상으로 조정했다.
[자료=NICE신용평가] 2020.06.09 hyung13@newspim.com |
NICE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금번 불확실검토(◆) 등급감시대상 등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업실적 저하 및 큰 폭의 재무안정성 약화로 회사의 재무적 펀더멘탈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단기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지 않고 저조한 영업실적 및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저하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인수 완료에 따른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저하된 재무적 펀더멘탈의 회복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인수절차가 진행 중이나, 최종 인수완료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아시아나항공의 차입부채 상환이 지연되면서 금융비용 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 과정에서 긴 시일이 소요될수록 아시아나항공의 손실규모 및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의 실행을 통한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저하된 펀더멘탈의 회복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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