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64.26달러(7.26%) 올라 949.92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지난해 2월 917.42달러를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919달러로 출발해 949.9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테슬라는 작년 2월 19일에 917.4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64.26달러(7.26%) 폭등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22% 상승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354% 급등했다. 1년 전만 해도 주가는 200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테슬라가 지난 5월 중국에서 판매한 자동차 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상하이 공장에서 조립한 테슬라 모델3 자동차를 1만1095대 팔았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저조한 흐름을 탔던 4월에 비해 무려 205% 폭증한 수준이다. 4월 중국 시장 판매 대수는 4000대에도 못미쳤다.
특히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원칙도 미국과 무역협상 단계에서 폐지돼 테슬라가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합작사가 아닌 독자 법인으로 중국에 공장을 지을 수 있었다. 올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 재가동 역시 상하이 지방정부의 도움이 컸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중국 5월 매출 확대로 테슬라 주가에는 300달러 플러스 효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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