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사망 항의 시위 때 감염주의해야"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는 락다운(봉쇄) 조치를 푼 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 증가가 있어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CNN,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증가가 있었다. 유럽에 관한 얘기만은 아니다"라며 "락다운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사람들은 때때로 '좋아, 끝났다'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그는 "끝난 게 아니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을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변인은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흑인 사망 항의 시위대가 모일 때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실시간 글로벌 통계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5일 오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9만384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674만320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는 미국,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인도, 독일, 페루, 터키 순으로 가장 많다. WHO는 바이러스 거점이 아시아에서 유럽, 미국을 거쳐 현재 남미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국들은 5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점진적으로 봉쇄를 완화하고 나섰다. 사람들의 이동과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2차 유행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