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5일 국회 본회의서 21대 국회 첫 부의장에 선출
"헌정사에 뜻깊은 이정표…자라나는 세대에게 여성 롤모델 보여줄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4선 김상희 의원이 제21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5일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총투표 수 188표 가운데 185표를 얻어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김상희 국회부의장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5.25 kilroy023@newspim.com |
김 신임 부의장은 당선인사에서 "오늘은 73년 헌정사에 뜻 깊은 이정표를 하나 세운 역사적인 날이 됐다"며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고 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최초의 여성 부의장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라나는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는 과거 국회에 대한 진정 어린 반성과 국회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로 출발해야 한다"며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회가 지금까지처럼 정쟁으로 얼룩지고 제대로 혁신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는 21대 국회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는 이유"라며 "저도 의장단의 한 사람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 대화와 협치를 위한 새로운 여성 리더십을 발휘해 여야의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21대 전반기 국회가 끝나는 2022년 5월까지 부의장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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