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경상·전라도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폭염특보는 주말인 6일까지 지속되다 해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대구와 경남·경북·전남·전북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 폭염주의보 발령 지역은 합천·산청·창녕이다. 경북 지역은 청도·경주·의성·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전남은 순천·광양·구례·곡성, 전남은 순창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의 한낮 기온이 26도를 기록해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걷고 있다. 이날 영남 내륙 지역과 호남 일부지역에는 첫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2020.06.04 dlsgur9757@newspim.com |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서 기상청은 일최고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해 왔으나 올해 5월부터 습도까지 고려한 일최고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은 이날부터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 그 밖의 지역도 30도 이상 오르겠다. 특히 대구·구미·영천 등은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특보는 6일 중 해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남부지방과 일부 중부내륙에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겠다"면서도 "6일은 동풍이 불면서 기온이 조금 낮아져 폭염특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과 일부 중부내륙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외출할 때 가벼운 옷차림과 양산, 모자, 물병을 지니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며 "폭염에 취약한 가금류, 돼지는 집단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송풍장치와 물 분무장치를 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2명이고 가축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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