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그린(재생에너지)'의 열풍이 '뉴딜(대규모 재정 투입)'을 만나 거세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그린 뉴딜에 총 12조 9000억원의 예산이 확정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은 목표치인 2.4GW의 약 1.5배에 이르는 3.47GW로 확인된다. 다만, 아직도 전체 발전설비 대비 재생에너지 비율이 13% 수준인 만큼 향후 전체 전원 중 재생에너지 비율을 35% 끌어올린다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
산업부는 '그린 뉴딜'과 함께 에너지 전환을 과감하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한림 해상풍력,새만금 태양광 등 32개 대규모 프로젝트(총 2.3GW 수준)를 연내 착공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을 위해 1조9000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11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녹색성장을 위한 일관된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업계의 자체 사업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개발이 시작되고 있는 민간 주도 대형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케이알피앤이와 대한그린에너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칠산해상풍력프로젝트(160MW, 약 8000억원)의 경우, 우호적 정책환경이 조성된 만큼본격적인 착공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남 두우리에 총 310MW의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구성하기 위한 개발사업의 일부인 만큼 잔여 150MW에 해당하는 잔여 개발 건의 착공도 더 앞당길 기미가 보여지고 있다.
칠산해상풍력프로젝트의 사업 주체인 대한그린에너지는 국내 최대규모의 풍력발전인 영광풍력발전(79MW)을 비롯해 국내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인 광백태양광발전(99MW)을 개발 완료 후 운영 중에 있는 알짜기업으로 최근 공격적인 사업개발 및 투자를 이어가면서 향후 재생에너지 업계의 대표기업으로 조망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알피앤이와 전략적 제휴 및 지분 투자를 진행해서, 업계에서는 대한그린에너지와 케이알피앤이의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알피앤이는 풍력발전, 바이오연료 제조, 수소연료전지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종합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