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 여성 5개 단체 총연대는 4일 오후 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범죄자 오거돈을 당장 구속하고 처벌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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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여성 5개 단체 총연대가 4일 오후 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남경문 기자] 2020.06.04 |
총연대는 "검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혐의가 중대함을 인정해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담당 부장 판사는 오 전시장의 모순적인 언행을 그대로 받아 들인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사퇴 당시 기자회견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해서는 안될 강제 추행임을 깨달았다'는 말을 똑똑이 기억한다"면서 "이는 자신의 범죄행위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며 '5분'으로 축소 왜곡까지 하려던 그가 이제 와서 사건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인지부조화라니 말이 되는가, 법은 도대체 누구의 편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사건은 고위 공직자가 자신의 위계를 이용해 저지른 권력형 성범죄이자 남성 중심적 조직사회에 일어난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규탄했다.
총연회는 "범죄자 오거돈은 변명과 꼼수로 회피하지 말고 참회한다는 자신의 말에 책임지고 구속 수사에 임하라"고 촉구하며 "우리 부산 여성 5개 단체는 사회적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끝까지 지켜보고 행동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시 여성 5개 단체 총연대는 △사)부산여성단체협의회 △부산여성연대회의 △부산여성단체연합 △사)부산여성NGO연합회 △사)부산광역시구군여성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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