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
3일(현지시간)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37% 하락한 97.31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한때 97.26로 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웰스파고는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그러나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 민간 고용은 276만건 감소했으나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900만건 감소보다 양호했다. 지난 4월 역대 최대치인 1955만7000건보다도 크게 개선됐다.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코로나 여파로 인한 해고가 줄었다.
서비스업 경기도 반등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4로 11년 최저치였던 전월 41.5에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08.90엔으로 엔화가 달러화 대비 0.22%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08.98엔으로 지난 4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주 달러는 0.6921달러로 미 달러 대비 0.35% 상승했다. 지난 1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36달러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0.60%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013년 이후 최장기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4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7500억유로 규모인 PEPP가 최대 5000억유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5월 서비스업 PMI는 30.5를 기록해 4월 12.0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576달러로 파운드화가 달러에 0.22% 올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브렉시트 우려에도 1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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