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사망자 중남미 몰려…페루 언론인 최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취재하다 사망한 언론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나우스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최근 코로나19가 창궐한 브라질의 마나우스 지역의 한 공동묘지에서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 집단 매장이 진행되고 있다.2020.05.14 kckim100@newspim.com |
2일(현지시간) 스위스에 본부를 둔 언론 비정부기구(NGO) 프레스 엠블럼 캠페인(PEC)은 지난 3개월 동안 전 세계 31개국에서 최소 127명의 언론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중 3분의 2가량이 취재 중 감염된 사망이었다.
블레즈 렝펭 PEC 사무총장은 "언론 종사자들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질병의 전파에 대해 알려야 한다"며 "많은 언론인이 적절한 보호장비 없이 일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대부분 사망 언론인의 절반가량인 62명은 중남미 언론인들이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중 중남미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15%에 못 미치는데 언론인 사망자는 중남미에 집중됐다. 그 가운데에서 페루 언론인들이 15명으로 가장 많다.
한편, 중남미 외에 미국에서도 12명이 사망했고, 파키스탄 8명, 러시아와 영국에서도 5명씩의 언론인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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