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지역 교사 10명 중 9명이상이 현 단계에서 안전한 등교 수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최근(5월28일~6월1일) 인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교사 19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4.9%인 1820명이 '현 단계에서 안전한 등교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2020.06.02 hjk01@newspim.com |
고3의 등교 개학에 대해서도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1131명(59%)으로 절반을 넘었다.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특정 지역 등교를 연기하는 현행 교육부 방침에 대해서는 1462명(76.3%)이 '언제 확진자가 발생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했다.
교사 1347명은 '시시각각 내려오는 공문과 지침으로 학교 현장의 혼란과 피로도가 높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코로나19와 관련, 현실적인 대안으로 1193명이 '최소 1학기는 원격수업을 유지하고 입시 일정과 전형 등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437명(22.8%)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원격수업을 주로 하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입시 완화 등 근본책을 세워야 한다'고 답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번 설문을 토대로 교육당국에 1학기 등교 수업 재논의와 입시 일정 연기, 생활기록부 축소를 포함한 평가 완화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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