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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지·시안의 여름] ③거칠지 않은 강렬함, 한중 인문교류의 촉매 서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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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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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람수 대표가 15일 서봉주 시음장서 봉향형 백주를 소개했다
  • 서봉주는 강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보였다
  • 서봉주는 3000년 역사와 전통으로 한국서 보급을 넓히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서봉주 공장 내 박물관을 둘러본 탐방단은 다음 코스로 시음장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마주한 것은 중국 4대 명주 중에서도 으뜸인 서봉주 백주 그 자체였다. 전시장에서 익히 숙지했던 술의 역사와 양조법, 저장기술이 한 잔의 술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시간이었다.

서봉주는 강하지만 거칠지 않고, 향이 우아하되 화려하지 않고, 입안에서는 부드럽게 감기는 술이다. 감미롭고 톡 쏘는 느낌, 은은하고 촉촉하면서 깔끔한 술맛이 일품이다. 이것이 봉향형 백주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한다.

서봉주의 한국 보급을 책임지고 있는 화강주류 김람수 대표는 마신 뒤에 숙취감이나 다음 날 갈증이 적은 점을 서봉주의 특별한 장점으로 꼽았다.

백주를 마실 때의 느낌은 같은 술이라도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하지만 바오지 서봉주 공장에서 시음한 술은 흔히 생각하는 중국 고량주(백주)의 강렬함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강한 알코올감 뒤에 거칠게 남는 맛보다는 깔끔하고 우아한 풍미가 입안을 채웠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섬서성 바오지시 서봉주 공장 한켠에 서봉주의 제조과정과 서봉주만의 특징인 주해(酒海) 숙성 저장고를 설명하는 옥외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08.15 chk@newspim.com

서봉주 공장 안내원은 서봉주가 어느 요리와도 안주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양꼬치와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는 말할 것도 없고 샤오롱샤(민물가재), 채소 볶음 등 어떤 요리와 함께해도 술의 맛과 풍미가 더해진다.

서봉주가 중국 백주가운데 최고 수준의 명주로서 오랜 시간 중국인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았다.

서봉주의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중국 역사의 기억할 만한 장면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서주 시대와 진·한·당나라 시대에 걸쳐 서봉주는 늘 사람들의 삶의 중심에 있었고, 특히 한당성세(汉唐盛世) 때는 장안(지금의 시안)의 번영과 함께 중국 술이 국제적으로 유통됐다.

박물관에는 당시 장안성이 동서로 나뉘어 동쪽은 국내 무역, 서쪽은 국제 무역을 담당했다는 설명이 전시 자료에 소개돼 있었다. 오늘날 사물이나 물건을 뜻하는 중국어 '둥시(東西)'가 여기에서 비롯됐다는 박물관 안내원의 설명도 무척 흥미로웠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서봉주 공장 백주 문화 박물관에 이백을 비롯한 당나라 시인들의 음주 문화와 풍류를 표현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조형물 뒤 동영상 스크린에는 '이백은 술 한말을 마시면 시 100편을 쏱아냈다'는 두보의 싯 구절이 올라있다. 두보의 시는 '이백은 장안 대로에 취해 누워 황제가 불러도 응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당시 이백이 마셨던 술은 양조법에 있어 오늘날 서봉주의 원조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08.15 chk@newspim.com

1952년 중국이 공식적으로 4대 명주를 선정했을 때 서봉주는 마오타이, 펀주, 루저우라오자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박물관 자료에는 서봉주의 누룩과 양조기술이 1700년대 마오타이와 루저우라오자오의 양조 발전에 영향을 줬다는 기록도 사료와 함께 전시돼 있었다.

산시(섬서)성 바오지시 펑샹현 류린진의 박물관에는 쓰촨성 루저우(泸州)시의 오래된 잡지가 전시돼 있었는데, 거기엔 쓰촨성의 명주 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가 누룩 발효를 비롯해 서봉주의 양조기술에서 발전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서봉주는 중국 안에서만 명주로 평가받은 것이 아니다. 20세기 초반 파나마 국제박람회와 샌프란시스코 박람회 등 해외 박람회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명주로 금상을 수상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섬서성 바오지시 서봉주 박물관에 봉향형 서봉주의 발효및 양조 기예가 상인들에 의해 장향형 백주 구이저우 마오타이에 전해졌다는 기록물이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08.15 chk@newspim.com

서봉주 문화 박물관 탐방 후 공장 식당에서 오찬을 하던 중 직원은 기자에게 '술은 인류 지혜이며 문화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수천 년 농경 문명이 술을 탄생시켰고, 인간은 그 술을 벗 삼아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서봉주 역시 그렇게 3000년 동안 사람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왔다. 서봉주의 역사는 수수를 재배하고 누룩을 만들고 오곡을 발효시키고, 증류하고, 거대한 주해에 담아 다시 세월을 기다리는 과정이다.

서봉주 공장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장기 숙성주도 있었다. 귀한 백주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병이나 포장이 아니라 세월과 함께 그 안에 축적된 서봉주의 숱한 서사일 것이다.

8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거대한 인문 유적지 같은 서봉주 공장을 빠져나오면서 중국술 백주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 서봉주는 한 병의 단순한 술이 아니라 농경의 역사이고 뛰어난 양조 기예이며 시간 속에서 축적된 문화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섬서성 바오지시의 서봉주 공장 정문. 2026.08.15 chk@newspim.com

'백주의 영혼'이라는 서봉주의 자부심이 결코 단순한 홍보 문구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시(섬서)성 바오지 서봉주 공장에선 3000년 전 시작된 발효 기술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숙성되며, 말없이 서봉주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었다.

한국에 서봉주의 맛과 역사, 문화를 알리고 있는 곳은 한국화강주류(대표 김람수)다. 화강주류는 단순히 서봉주를 수입·유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백주의 역사와 봉향형 백주의 특징, 전통 양조문화까지 함께 알리면서 한국 애주가들이 백주를 잘 알고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화강주류 김람수 대표는 "백주의 역사와 문화까지 함께 이해하면 술의 맛도 배가된다"며 "3000년의 심원한 역사와 전통 양조기술, 두터운 정성과 오랜 숙성의 시간이 만들어낸 서봉주가 한국에서 널리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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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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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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