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내년도 국가예산을 최대 규모로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순회 방문해 협조를 당부하며 목표치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비롯해 예산총괄심의관, 경제·사회·복지안전 예산심의관 및 정부 예산 핵심 간부들을 찾아 지역 경제 상황과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고 예산확보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기획재정부 안도걸 예산실장을 찾아 예산확보를 위한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익산시] 2020.05.29 gkje725@newspim.com |
정 시장의 이번 정부청사 방문은 최근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이 구체화 되면서 여기에 부합하는 사업을 전면에 배치하고 기존사업 방향성도 개편하는 등 정부정책과 코드를 맞추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시각이다.
정 시장은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복지부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운영 중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원구소를 국립감염병연구소로 전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디지털 뉴딜 분야인 국내 홀로그램 산업의 선도도시로서의 기반마련을 위한 △홀로그램 소재부품 실증 개발지원센터의 신규건립, 전라북도 근로자의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전담할 최첨단 시설을 갖춘 △전북IOT 산업안전체험교육장 건립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적극 요청했다.
경기부양과 일자리창출, 국가균형발전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인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고속도로) 개설사업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 개설사업 △익산시 하수도 월류수 처리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조성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정 시장은 중앙부처 근무 당시 형성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5월 한 달간 환경부, 국토부, 행안부, 복지부를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정 시장은 "5월은 내년도 국가예산확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9월 초까지 이어질 기재부 단계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현안 사업 추진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다양한 한국형 뉴딜 관련 신규사업을 관련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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