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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또 내릴까...미중 환율전쟁 여파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09:51

28일 오후 전인대 홍콩 보안법 통과 전망..미중 갈등 첨예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오늘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신임 금통위원이 교체되고 나서 처음 열리는 통화정책회의로 이들의 정책 성향을 파악하는 자리다. 더불어 국고채 매입과 미중 환율전쟁에 따른 당국 개입과 관련한 한은의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6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설문응답자 79%가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21%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하 응답률은 전월대비 11%p 올랐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정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2020.04.09 lovus23@newspim.com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 27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749%로 기준금리(0.75%)를 하회하고 있다. 지난주 본지가 진행한 설문에서 채권 애널리스트 8명 중 4명이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확산)이 본격화되던 당시, 한은은 기준금리를 50bp(1bp=0.01%p) 내린 0.75%로 인하했다. 만일 이번 금통위에서 25bp 인하를 단행할 경우 기준금리는 0.50%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하한선을 의미하는 실효하한은 최대 0.50%에서 0.25%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장은 한은의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주목하고 있다. 우선 국고채 매입 여부가 유력한 가운데 매입 규모나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최소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채권시장 수급 부담 우려가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중 환율전쟁 격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 리스크 우려로 통화당국인 한은의 역할론도 부각되고 있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는 홍콩 보안법이 통과될 전망이다. 이에 미국도 보복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면서 양국 갈등은 점점 더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뚫은지 오래다. 미중 환율전쟁 한창이었던 지난 9월 7.19을 찍었는데 이를 넘어서면 변동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화는 최근 위안화 추세를 그대로 복사하고 있기 때문에 원화 변동성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8% 내린 7.1092위안으로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27일 장중 한때 7.1751위안까지 치솟았다. 

한은은 이날 오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한은이 기존 전망치인 2.1%에서 얼마만큼 하향 조정하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0.2%로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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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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