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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보합...홍콩발 미중 갈등 vs 경제활동 재개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18:35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8:35

[도쿄/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에 27일 아시아증시와 국제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나 코로나19(COVID-19) 봉쇄조치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유럽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4%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본토 증시는 각각 1% 및 0.8% 하락했다.

연료 수요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중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도 하락 중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5달러76센트로 1.13%,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4달러12센트로 0.67% 각각 하락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중국 공산당이 '일국양제의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평가되는 홍콩 보안법 입법을 추진하자 홍콩에서는 시위가 촉발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내로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은 "외세는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맞서고 있다.

다만 유럽증시는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초점을 맞추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감을 따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4% 오르며 3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영국에서 수개월에 걸친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내달 1일부터 수천 개의 소매상점들이 영업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영국 수출주가 포진한 FTSE 지수는 1% 올랐으며, 국내 매출에 주력하는 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된 FTSE250 지수는 1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경제 회생을 위한 1조유로 규모의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경제 회생 계획안은 지원금·대출과 보조금이 혼합된 종합 패키지가 될 예정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1% 이상 오르며 2개월 반 만에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S&P500 지수는 간밤 경제활동 재개와 백신 개발 기대감에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을 뚫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이 지수는 경제 회복 기대감에 2개월 반 만에 최고치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프라임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프랑수아 사바리는 "봉쇄조치 해제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데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반기 경제회복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당히 많은 호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지만, 여전히 위기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고 시장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글로벌 기업 활동이 미중 갈등으로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부각되며 안전자산인 미달러가 상승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역내외 시장 모두에서 미달러 대비 지난해 9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도 달러 대비 0.2% 하락하고 있으며,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 상승 중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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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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