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업무개시 시민 혼란 가중‧감염병 대응 어려워
[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감염병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건소의 업무중단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보건소는 지난 2월 28일부터 기존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보건소 업무 개시 여부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자 이 같이 발표했다.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사진=천안시] 2020.05.26 rai@newspim.com |
천안에서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마지막 환자까지 모두 완치 퇴원, 지난 2월 25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지 80여일만에 감염 환자가 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외에서 유입되는 평균 500여명에 대한 자가격리 관리 및 선별진료소 지속적 운영, 접촉자와 해외 유입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민원인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을 경우 보건소 잠정 폐쇄 및 감염병 대응 인력까지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업무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건소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한정된 인력으로 코로나19 업무에 대응하며 이전과 같은 기존 업무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부 다른 지자체에서 보건소 업무를 재개했다가 수도권 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 여파로 다시 업무를 중단하는 사례가 있어 섣부른 업무개시는 시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오히려 감염병 대응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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