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중국계 기업 제 2 상장 붐에 호응
징둥 바이두 씨트립 회귀 상장 '적극 영접'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와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 기업들의 해외 IPO(신규 기업상장)가 줄어드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상장및 재상장 유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24일로 2020년 중국 양회가 개막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협 위원인 제둥(解冬) 상하이 지방 금융감독국 국장은 상하이 거래소의 커촹반(科創板)이 미국에 상장한 중국 IT 인터넷 기술 기업들의 제2 상장을 받아들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둥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징둥(京東)과 바이두(百度), 시에청(携程, 시트립) 등의 신경제 기업들이 최근 상하이 커촹반에서 재2 상장 신청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한 관계자의 공식적인 답변이다.
커촹반은 IT 인터넷 분야의 혁신적인 신경제 기술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이 2019년 7월 22일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상하이 거래소에 개설한 자본시장이다. 이후 커촹반은 9개월 만에 우량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100개 기업을 상장시켰다.
제둥 국장은 코로나19 영향과 석유위기가 세계 경제에 충격을 가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이 동요하고 있다며 이로인헤 1~4월 중국계 해외 IPO 기업수가 26개에 그치고 조달 자금도 15억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117개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IPO를 진행, 모두 158억 위안의 자금을 모집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국 나스닥에 등록된 바이두가 최근 상하이 거래소 국가 전략 기술 시장인 커촹반 재상장을 추진하고 나섰다. 2020년 양회 기간중 중국 당국은 인터넷 기술분야 신경제 기업의 중국 A증시 재 상장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0.05.24 chk@newspim.com |
제둥 국장은 커촹반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마찰도 중국 기술기업들의 회귀 상장에 등을 떠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커촹판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중국 경제 재건 핵심 사항인 '신기건(신형 인프라건설)'과 인터넷 신경제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금융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제둥 국장은 5G와 특고압, AI, 빅데이터, 산업 인터넷 등 신기건 분야 핵심 기술 기업들이 커촹반에서 큰 기회를 잡을 것이며 동시에 코로나19로 비대면 언택트 경제가 촉진됨에 따라 전자상거래 핀테크 분야 온라인 신경제 기업들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