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고진영 "언니 박성현이 무섭게 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기사입력 : 2020년05월24일 14:28

최종수정 : 2020년05월24일 15:53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영종도(인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언니 박성현이 무섭게 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솔레어)'이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오른쪽)과 고진영이 매치플레이에서 만났다. [사진= 세마스포츠 마케팅]

아침 일찍 많은 비가 왔지만 서울을 비롯한 대회장인 인천 영종도 하늘도 언제 그랬냐는 긋 맑게 개었다. 대화는 화기애애하게 이어졌다. 총상금 1억원은 두 선수 모두 상금(고진영은 밀알복지재단/ 박성현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을 좋은 곳에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반 반 기부가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LPGA 대회 출전후 고진영에겐 햇수로 1년만, 박성현은 1주일만에 치르는 경기다. 그는 지난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컷 탈락했다. 매치플레이에서 두 선수가 만나는 건 처음이다. 

먼저 무관중 경기에 대해 박성현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무관중이라 아쉽다. 빅매치를 볼수 있는 기회는 별로 없다. 큰 이벤트 경기라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배' 고진영은 먼저 "언니가 무섭게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진영에게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나서는 '공식 대회다. 코로나19에 나가지 못한 부분을 점검하러 왔다. 하지만 고진영은 매치플레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는 "매치플레이는 실수를 만회 할 수 없다는 점이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하루 잘 못 치면 집으로 간다. 이런 점 들 때문에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반면 박성현은 매치플레이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상대방 선수 한명끼리 1대1로 경기를 하수 있다는 점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수 있는 점이 좋다"고 했다. 고진영이 "무섭게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부분이다.

하지만 고진영도 유연한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격적이면 공격, 또 막으면서 쳐야 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작전이 없는 게 작전이다. 좋은 기회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상금이 걸린 홀에서 타수가 낮은 선수가 해당 홀 상금을 획득하는 '스킨스 게임'을 치른다. 자신이 지정한 홀에서 이기면 추가 상금 1000만원을 더 갖는 각각 1개의 챌리지 홀도 지정한다.

서로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라고 했다. 박성현은 "컨디션이 60~70%, 고진영은 경기 감각이 50-60% 수준으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의 그린적중률은 79.56%로 LPGA 투어 선수들중 가장 높다. 평균 타수 역시 69.06타로 1위다. 박성현의 그린적중률(75.53%)은 7위, 평균 타수(69.70타)는 5위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