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골프광'으로 잘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이후 처음 골프장을 찾았다.
폭스뉴스와 NBC 뉴스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외곽 버지니아주의 자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친 것은 지난 3월 8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클럽을 방문한 이후 75일 만이다.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거의 매일 골프를 쳤지만 팬데믹으로 골프장행을 중단했다.
23일(현지시간) 골프장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24 mj72284@newspim.com. |
골프를 중단한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대부분 백악관에 머물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 참여했지만 지난달 말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이 크게 논란이 되면서 브리핑 참여를 멈췄다.
미국에서는 3900만 명에 육박하는 실업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크게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재개방을 줄곧 주장해왔다. 현재까지 미국의 50개 주가 일정 부분 경제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전날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한 골프 등 정상적인 메모리얼 연휴 활동을 즐겨도 된다고 설명했다.
NBC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3명의 다른 인사들과 골프를 즐겼으며 골프를 치는 사람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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