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미시간 주(州) 미들랜드에서 홍수가 일어나 주민 약 1만명이 대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형 종합화학 기업 다우케미컬은 인근 공장이 침수 위기에 놓이자 비상 대책반을 꾸리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주초부터 쏟아진 폭우로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북쪽 이든빌과 샌퍼드 댐이 범람했다. 이 때문에 미들랜드 시내를 흐르는 티타바와시 강의 수위가 높아져 홍수가 발생했다. 약 4만2000명이 거주하는 미들랜드 카운티의 일부 지역이 침수됐다. 침수 수위는 약 5피트(1.5m)다.
부상자와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약 1만명이 미들랜드 카운티에서 대피했다고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대변인이 밝혔다. 휘트머 주지사는 전날 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현장에 주 방위군을 파견했다. 그는 수위 3m의 침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도 했다.
미들랜드 카운티의 미들랜드 시에 본사를 둔 다우케미컬은 인근 공장으로 홍수가 밀려오는 것을 확인하고, 대응요원을 제외한 본사 및 공장 직원 전원을 대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과 연방재난관리청(FEMA) 지원팀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드랜드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미시간 주(州) 미드랜드 시에서 자전거를 탄 주민이 티타바와시 강의 높아진 수위로 침수된 도로를 바라보고 있다. 2020.05.20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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