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함께 사퇴한 뒤 다시 시정으로 복귀한 신진구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19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미래통합당 부산시의원 간 면담 과정에서 변 권한대행이 신진구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의 임기를 내년 4월까지 '연장 보장'할 것임이 밝혀졌다"면서 "임기 연장 보장은 신 보좌관의 사퇴서 철회부터 기획된 작품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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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무원 노조가 18일 시청 로비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핵심 측근인 신진구 대회협력보조관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남경문 기자] 2020.05.18 news2349@newspim.com |
부산경남미래정책은 "변 권한대행이 행정안전부 1급 공무원으로서 자신이 스스로 부산시정을 이끌 수 없어 과거 오거돈 시정의 그림자 아래 권한대행 체제를 이끄는 비극을 부산시민들이 맞이하게 됐다"며 "변 권한대행은 공무원 중심의 시정 운영 방침에서 뒤집은 이유를 밝히고 내년 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과 함께 권한대행 수행에만 매진하라"고 요구했다.
신 보좌관은 장형철 전 정책수석보좌관과 함께 오거돈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사후처리 및 사퇴 과정에 있어 실질적으로 모든 처리를 한 당사자로 알려졌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오거돈 전 시장을 사퇴로 내몬 '오거돈 성폭력 사건'의 내막에 있는 사람의 사퇴서를 받지 않고 복귀시키고 심지어 임기연장 보장까지 한 것은 변 권한대행이 '사적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권한대행의 급격한 입장변화와 관련해 "부산경남미래정책은 행정가로서의 소신을 보이다 정략적 판단으로 권한대행 체제를 이끄는 방향으로 급변침했다"고 질타하며 "변 권한대행은 '부산시는 정치적 중립'이라며 공무원 중심의 시정운영을 말했으나 신 보좌관 복귀와 함께 입장을 완전히 뒤집었다"고 성토했다.
신 보좌관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국회로 출장 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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