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김복동 할머니 장례 후원 계좌로 윤 개인계좌 올려"
"공익법인, 기부금 모금시 개인 계좌 사용하면 횡령 의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조수진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19일 "위안부 피해자 실태를 생생하게 증언했던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해 1월 세상을 떴을 때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을 당 차원에서 독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조수진 당선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을)은 당시 자신의 SNS에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함께 관심과 지원을 모으고 있다'라고 썼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개인 계좌도 덧붙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조수진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19일 "위안부 피해자 실태를 생생하게 증언했던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해 1월 세상을 떴을 때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을 당 차원에서 독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사진= 조수진 당선인]2020.05.19 kimsh@newspim.com |
그는 "김 의원이 소개한 윤 당선자 개인 계좌는 끝자리가 '2'인 K 은행의 것이다. 2016년 이후 SNS에서 모금한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윤미향 개인 계좌 3개 중 하나"라며 "기부금의 용처와 상관없이 공익법인은 개인 계좌를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이어 "정의연 같은 공익법인이 기부금을 모금하면서 개인 계좌를 사용할 경우 횡령의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며 "그런데도 김 의원은 윤미향 개인 계좌를 소개하면서 여당이 함께하고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윤미향 계좌'를 통해 모금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언론이 여당 의원들의 정치자금 내역을 검토한 결과 몇몇 여당 의원들의 후원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당시 여당 대표는 이해찬 대표"라고 꼬집었다.
조 당선인은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윤 당선자의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윤 당선자에 대한 언론 등의 의혹 제기에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세'라고 비난해왔던 여당의 기류와는 다른 것이다. 국면 전환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민주당은 지난해 1월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했을 때 당 차원에서 윤미향 계좌로 기부금을 낼 것을 독려한 사실에 대해서부터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이번 총선의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검증을 대체 어떻게 했는지도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윤미향 사태에 대해 공동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래한국당에서는 윤주경, 조태용, 전주혜 당선인이 통합당 과의 공동 TF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