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금융그룹감독협의체' 개최
"다양한 그룹 위험 종합적으로 평가"
금융그룹 통합공시 9월부터 시행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6개 금융그룹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그룹위험 평가(단일 평가체계)'가 올해 안에 도입된다. 금융그룹 내부통제체계도 올해 하반기까지 구축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9일 오후3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그룹감독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월 '금융그룹감독제도 개선방안'에서 발표한 6개 금융그룹(교보, 미래에셋, 삼성, 한화, 현대차, DB)을 대상으로 ▲자본적정성 평가체계 개편 ▲통합공시 도입 ▲그룹 내부통제체계 도입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9 mironj19@newspim.com |
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그룹감독 제도개선 법제화를 위한 감독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금융당국이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양한 그룹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그룹위험 평가를 연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개 금융그룹 대상 모의평가를 3분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그룹위험을 ▲계열사 위험 ▲상호연계성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의 3개 부문으로 나누어 매년 1회 평가할 방침이다.
금융그룹 통합공시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금융그룹의 소유‧지배구조, 내부통제‧위험관리체계, 재무건전성, 내부거래 등 8개 부문 25개 항목을 대표회사가 취합해 홈페이지에 일괄적으로 공시하게 된다.
금융그룹 내부통제체계도 올해 하반기 중 구축할 계획이다. 6개 금융그룹 모두 '금융그룹 내부통제 협의회'를 3분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 관련 입법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금융그룹감독 제도 입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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