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관련된 WHO의 대응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에 화상 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에서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포괄적인 평가 절차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제안된 데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경험과 교훈을 평가하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국가적·국제적 준비와 대응 개선을 권고하기 위해 최대한 적절한 시기에 독립적인 평가를 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다만 "우리 모두는 이 팬데믹으로부터 교훈을 얻었다. 모든 국가와 기관들도 그들의 대응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조사는 '모든 행위자의 대응'을 모두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는 "WHO는 투명성과 지소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WHO의 코로나19 사태 처리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 조사를 요구하는 결의안 마련해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중국의 편의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늑장대응했다는 문제등을 제기하며 재정 지원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