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 3월초부터 2개월간 경남KOTRA지원단과 연계한 온라인 화상상담회에서 111건을 상담해 이중 18건, 80만 달러 상당을 수출계약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도가 경남KOTRA와 연계해 코로나 대응 비대면 수출 화상상담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05.18 news2349@newspim.com |
'화상상담회'는 사절단, 상담회, 전시회 등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상황에서 대면 해외마케팅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 기업들의 수출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방법으로 전환해 추진하게 된 해외마케팅 방법이다.
해외 바이어와의 비대면 화상상담회에 관심이 있는 도내 소재 기업이라면, 해외마케팅이 연기·취소된 상황이 아니어도 경남KOTRA지원단에 신청할 수 있다.
수출가능성이 높은 화상 상담회 18건 중 러시아 바이어 F사는 경남기업 E사가 생산하는 선박 프로펠러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샘플 거래 희망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페루 바이어 I사는 남미 내에서 위상이 높아진 K-beauty 제품 구매를 원하던 중 이번 화상 상담회을 통해 M사 화장품을 찾게 되어 반갑다며 8월경 방한을 통한 거래 의사를 표명했다. 홍콩 바이어 H사는 기존 일본 떡 판매에서 더 나아가 한국 떡으로 라인을 확장할 계획으로 C사에 샘플 구매를 문의했다.
하반기로 연기된 경남도 사절단 전시회 사업에 대해, 상반기 화상상담회를 병행 지원해 사전 바이어 발굴과 의견 조율을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상담으로 성과창출이 기대된다. 일례로 밸브 업체 B사는 이번 화상상담회로 싱가포르 A사와 피팅 밸브에 대한 사양을 확인했다. 추후 하반기 사절단 방문 시 바이어 요청에 부합하는 샘플로 마케팅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가 새로운 시장 판도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비대면 수출 증진을 위한 해외마케팅 활동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며 "경남도는 코로나 상황 종료 후에도 화상상담회 등 비대면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