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국내 중고자동차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천항의 4월 중고차 수출이 전년에 비해 70% 이상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인천=뉴스핌] 국내 중고차수출의 90%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인천 내항 전경[사진=인천항만공사] 2020.05.17 hjk01@newspim.com |
17일 인천항 중고차수출업계와 인천항운노동조합에 따르면 4월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차는 모두 5750대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49대에 비해 72%인 1만4899대가 줄어든 수치다.
인천항의 1월과 2월 중고차 수출은 각각 2만5352대와 2만7868대로 지난해 계약분이 선적되면서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이로인한 수출업계 피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3월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은 2만0761대로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32.%가 감소했다.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관계자는 "3월에는 전년 3분의2 수준이던 중고차 수출 물량이 4월에는 전년의 4분의1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 상태로 서너달만 지속되면 업계 전체 파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시장이 없어지게 되면 국내 중고차 수출 관련 업계 종사자는 물론 인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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